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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시설 폐업 ... 수천만 원 이용권 휴지조각

2023.03.29 20:30
군산의 한 목욕시설이
갑자기 문을 닫았는데요.

고객들은 이용권을 구매했다가
쓰지도 못하게 됐는데,
피해 금액만 수천만 원에 달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군산의 한 목욕시설 앞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업체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갑작스럽게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입니다.

[변한영 기자 :
이용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회원권을 수백 장씩 구매했는데 목욕탕이 폐업하면서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됐습니다.]

이용권 한 장은 실제 내던 금액보다
1천 원 저렴한 6천 원에 판매됐습니다.

한 고객은 180만 원을 들여
3백 장이나 구매했는데,
4장 밖에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김정님 / 이용권 구매자 :
3백 장을 샀는데 이렇게 부도가 났다고 폐업을 하는 게 너무 억울해요. 내가 정말 큰마음 먹고 장만했는데 지금 심장이 뛰고 어제는 밥도 안 먹고 그랬어요.]

이 목욕시설은 내부 점검을 이유로
20일부터 운영을 중단해왔습니다.

고객들은 운영을 중단하기 하루 전날까지도
이용권을 판매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고수경 / 이용권 구매자 :
그러니까 계획을 한 거죠. 폐업을 하려고 했으면 처음부터 폐업이라고 얘기하고 고지를 했어야지. 이건 명백한 사기죠.]

취재진은 업체 측에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업체 측은 현재 파산 신청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들의 이용권 구매액만
3천6백만 원이 넘는 상황.

피해자들은 업체 대표를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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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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