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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집합금지...달라진 귀성길

2021.02.10 20:42
코로나19 속에서
지난해 추석에 이어 맞는 두 번째 명절인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설에는 추석과 달리 가족이라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어 더욱 아쉬움이
큰데요.

역과 터미널, 고속도로는 예년과 달리
한산했습니다.

달라진 설 귀성길,
주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전주역.

예년 같으면 귀성객들로 북적이겠지만
평일처럼 한산합니다.

[김승희/귀성객]
사람들이 옛날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기차표도 아직 매진이 많이 안 돼 있고...

5명 이상 모일 수 없어
이동 자체가 줄어든 데다

거리두기로 좌석도 창가 쪽 한 줄만
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고향에 못 오자 홀로 자녀집으로
가는 역귀성을 택한 부모도 있습니다.

[소정재/역귀성객]
다 모이기로 했는데 이렇게 못 하니까. (작은 아들이) 서울에서도 아무도 안 오고. 나만 그냥 (큰 아들이 사는 전남으로) 내려가는 거야.

고향 가는 길, 휴게소 들르는 재미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엔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포장만 가능합니다.

[이정혜/귀성객]
아예 못 먹게 하시더라요. 밖에서 먹어야 된다고. 저희도 지금 라면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안 된다고...

고향 찾는 발길이 줄면서
전통시장도 한산해졌습니다.

설 대목이라는 말이
이젠 옛말처럼 느껴집니다.

[길영희/모래내시장 상인]
(명절에는) 한 말, 두 말 이런 식으로 주문이 많이 있어야 되는데, 많이 그게 줄고. 조금씩 그냥 사다 먹는 거, 택배랄지 그런 식으로 (주문) 해서 찾아가고...

한데 모여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은 넉넉한 선물로 대신합니다.

[박옥주/전주시 효자동]
과일 선물하고 그렇게 보내려고 해요.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안 오니까 간단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맞는 명절.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고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가까이 느껴집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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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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