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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측정기 "무용지물" 논란

2020.09.08 20:35
익산시가 악취가 심한 주택가 등에
악취 측정기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측정기가 엉뚱한 곳에 설치돼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익산 국가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은 악취 탓에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창문을 열지 못한 채 살았다고 주장합니다.

(싱크) 악취 피해 주민
냄새가 너무 심해서 역겹고 토할 것 같고 시골 화장실 냄새 같은 이런 게 너무 심해서

익산시는 이같은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4억 원을 들여 10곳에
악취 측정기를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이 악취를 느끼면 인터넷을 통해
측정기에서 분석한 악취을 일으키는 물질과
악취 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취 측정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과 8월 제기된 악취 민원이
천7백여 건에 이르는데
측정 수치는 모두 정상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형택 익산시의원
"시민들은 극심한 악취라고 백여건 2백여건 민원을 내는 그 시간에 모니터링 시스템은 거의 악취 감지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악취는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악취측정기가 10미터 이내의
낮은 곳에 설치돼 감지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 두 달간 악취 민원의
60% 이상은 5층 이상 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했습니다.

익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용역조사에서도
악취 측정기의 위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익산시는 뒤늦게 악취측정기의 위치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싱크)익산시 담당자
높이 차이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일부에서 높이를 올려 달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리는 부분을
검토를 해보겠다는 거죠.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 악취측정기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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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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