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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백화점 '소독도 안하고 영업'

2020.02.21 20:30
김제의 113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 대구에서 돌아온 뒤
열흘 넘게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다녔습니다.

증세가 있었지만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롯데백화점은
이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안 뒤에도
소독조차 하지 않은채
백화점과 영화관에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대구를 다녀온 뒤 113번째 확진자가 된
김제 28살 남성은 지난 14일 오후,
여자친구와 전주 롯데백화점을 찾았습니다.

1층 매장에 들렀다가
오후 6시 35분, 롯데시네마 7관에서
영화 인셉션을 봤습니다.

전주시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이 같은 사실을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이 사실을 안 뒤에도
4시간 가까이 소독도 하지 않은채
매장은 물론, 영화관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영업을 했습니다.

47:07-47:12//47:55-
전주 롯데시네마 관계자
"(정상적으로 영화관이 운영이 된거잖아요?) 그렇죠. (7관도 사람들이 있었구요.) 네네. 그 사람이 진짜 파악이 됐다고 저희가 답변을 받으면 그때 조치가 되는거니까. 저희도 백화점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서요."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적인 통보가 아니어서
정상영업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만
최소 20명 가량의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남성이
마스크조차 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스탠딩
"113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대구에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9일부터 12일간 전주시내 곳곳과 김제, 정읍, 군산을 돌아다녔고, 이 기간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손님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백화점 문을 닫았습니다.

06:47-06:52
롯데백화점 안내방송
"방역작업을 위해 임시 휴점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정상영업 일정에 대해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카페와 약국,
심지어 동네 식당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둘러 소독을 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안이했던
대기업 백화점의 대응은 고객의 안전보다
수익이 먼저였던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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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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