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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게 들인 관광 앱...2년 만에 중단

2023.03.24 20:30
전라북도가 대표 생태관광 자원인
천리길을 홍보하기 위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지난달 중단됐습니다.

이용도도 떨어지고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2년 만에 결국 사라지게 됐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라북도 천리길은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둘레길입니다.

천리길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라북도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천리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습니다.

// CG IN
개발비로 1억 1천만 원을 들였지만
2년이 넘도록 다운로드 건수는
684회 밖에 되지 않습니다. //CG OUT

그나마 앱 운영은 지난달 종료됐습니다.

천리길의 홍보가 제대로 돼있지 않고
무엇보다 천리길 앱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색있는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천리길 설명이나 천리길 지도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둘레길 탐방객들의 수요와도 맞지 않습니다.
[INT 이지연 / 전주시 인후동 :
올레길, 남파랑길 외에는 천리길은 처음
들어봐요. 깔아야 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으니까 사용 안 할 것 같고, 또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NFC에 접근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방법이잖아요... ]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앱의 리뷰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앱
작동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올라왔습니다.
천리길을 운영하는 전북 생태관광 센터는
오류를 수정해왔지만 결국 앱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전라북도 생태관광 센터 관계자:
이제 이용률도 많이 떨어질뿐더러, 이제
중간중간에 자잘한 오류들이 많아서
이걸 유지 보수 관리를 하는 비용보다는
차라리 저희가 운영 중단을 하는 게...]

개발비와 유지관리비 등으로
1억 6천여만 원이 투입된
천리길 애플리케이션!

지역 관광의 특색이나 이용객들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결국 2년 만에
사라졌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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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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