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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꿀벌 소멸... 양봉농가 ' 속앓이'

2023.03.23 20:30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꿀벌 값은 배가 올랐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꿀벌을 입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벌통 5백여 개로 양봉을 하는
박솔근 씨는 이번 겨울을 나면서
꿀벌의 대부분을 잃어
스무 통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벌통을 열어 보면 벌은 없고
빈 통이 돼 있습니다.

INT [박솔근/완주군 고산면
저도 45년 동안 벌을 길렀는데 이런 현상은
처음 일이에요. 일이 이렇게 벌이
하루아침에 망가지는 일은 없어요]

상당수의 양봉 농가가 박 씨처럼
꿀벌 소멸 현상으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양봉농협의 조사 결과 조합원의 78%가
꿀벌 소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째 이런 현상이 빚어지자
꿀벌 가격이 껑충 치솟고 있습니다.

INT [김종화/전북양봉협회장
작년 이맘때 25만 원 최고 벌이 가던 것이
지금은 50만 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집 저집 다 돌아다녀 봐도
살 곳이 없어요]

꿀벌 소멸은 기후 변화와
진드기의 일종인 꿀벌 응애에 의한 피해 등
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예방책이 없어서
양봉농가들은
꿀벌 입식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꿀벌 응애를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입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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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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