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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증가하는 원도심 빈집

2023.03.23 20:30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빈집문제는 걱정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자치단체들도 빈집을
꽃밭이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해소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더디기만 한데
빈집 증가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 구도심에 있는 한 단독주택입니다.

수년 째 비어 있던 집이
이제는 저소득층을 위한 보금자리로
변신했습니다.

전주시가 저소득층에게
임대료를 적게 받거나 아예 받지 않는
조건으로, 집주인들에게 보수 비용을
지원한 사업입니다.

인근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권경섭 전주시 자만동 :
청소년 범죄라든지 그런 아지트로 쓰이지 않고요, 그다음에 이제 관심이 주변에
가기 때문에 이제 마을이 좀 깨끗해지고]

지난 2017년 이 사업이 시작된 뒤
저소득층에게 제공된 집은 모두 11채.

전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는
46억 원을 들여 빈집 20채를 사들인 뒤
경로당과 마을회관 같은 공동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중재 전주시 도시정비과 담당자 :
수요 조사로 1차 대상지를 선정을 하고요.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지와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설치할 생활 SOC를
선정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빈집 정비는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예산 부족과 집주인들이 무관심으로 인해
한해 정비되는 건 10채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빈집이 늘어나는 속도는 갈수록 더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주의 빈집은 2천7백 곳 정도로
한 해 사이 무려 2백 곳 넘게 늘었습니다.

가파른 인구 감소와
도심의 불균형 개발이 심화되면서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빈집 문제가 큰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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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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