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찬반 팽팽

2022.08.03 20:30
체육시설과 주차장 같은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따로 공단을 만든 자치단체가
적지 않습니다.

전북에서는 전주시만 이런 공단이 있는데
익산시가 설립하려는 도시관리공단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합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전주시는 지난 2천8년,
시설관리공단을 만들었습니다.

수영장 같은 체육시설 운영부터
쓰레기봉투 판매까지 그동안
전주시가 직영했거나 민간에 위탁한
31개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익산시도 비슷한 성격의
도시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생활관과 공영주차장 등
우선 8개 시설의 운영을 맡길 계획입니다.

공공시설을 통합 운영하면
한 해 1억 6천만 원가량 예산을 아끼고
전문적인 관리로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양경진/익산시 행정지원과장 :
공단이 설립되면 1년 단위로 경영 평가를 받아야 되고요. 경영 평가를 받을 때는
예산을 얼마 정도 절감을 했는지,
수익을 얼마 정도 늘렸는지에 따라서
경영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리 시설이 늘어나면 인건비 부담이 커져
지방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고,
단체장 측근을 위한 자리 만들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황인철/익산참여연대 시민사업국장 :
선거에 도움을 줬던 측근 인사들의
보은 인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번 도시관리공단도 그런 보은 인사를
염두에 둔 기관 설립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트랜스]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은
지난해 보류됐다가 올해 3월 부결됐고,
최근에도 다시 보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타지역 사례 등을 살펴보는 등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익산시의회의 판단입니다.

[장경호/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용역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검증도 좀 하고수정할 부분이나 보완할 부분들이 있는지 선진지 견학이나 학습을 통해서 한번
검토를 해볼 예정입니다.]

익산시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156곳이
공단 등을 설립해
공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강한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어
공단 설립을 놓고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