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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분향소 철거 두고 대립

2022.08.03 20:30
전주시가
풍남문 광장의 세월호 분향소를
철거하기로 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이달 안에 강제 철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도 우려됩니다.

김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4년 8월 설치된
전주 풍남문 광장의 세월호 분향소.

전주시는 지난달 1일
전기 공급을 끊었습니다.

또한, 운영자에게
두 차례 자진철거 명령도 내렸습니다.

응하지 않자 행정대집행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강제 철거하겠다고도
통보했습니다.

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한 데다
미관 훼손과 상권 활성화 저해 같은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섭니다.

시민단체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공익을 해치는 시설로 보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고, 시장이 바뀌자
철거 방침을 세운 거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화 요청마저 거부했다며
시장 면담을 요구하다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철희/ 전주 고백교회 권사:
우범기 시장의 취임과 함께 180도 변한
행정의 태도, 즉 그간의 과정에서 확인되는바, 분향소를 지켜온 시민들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고 강제 철거를 하겠다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전주시는 시장이 바뀌어서 철거 방침을
세운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8년간
희생자의 아픔을 기린다는 취지를 공감해
용인했다며
해마다 세월호 참사 추모 기간에
임시로 운영되는 형태라면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혁신과장:
분향소가 설치된 이곳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이며
전주 시민과 인근 남부지방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부득이 철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자진 철거를 한 차례 더 권고한 뒤
이행되지 않으면 이달 안으로
강제 철거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철거를 강행할 경우
시민단체와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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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기자 (kg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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