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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참가비 지원"..."본회의 상정되면 고발"

2022.09.19 20:30
내년에 새만금에서 열릴
세계 잼버리의 참가비 지원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도의원이
교육청의 참가비 지원 조례를 발의하자,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권 침해라면서
조례가 본회의에 상정되면
해당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철 기자입니다.


전북도의회 김슬지 의원은 최근
내년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할
학생과 교직원에게 참가비 일부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CG)
조례안은
잼버리의 1인당 참가비 153만 원 가운데
103만 원을 전북교육청이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나머지 50만 원은 개인 부담입니다.
(CG)

전북교육청은 조례가 통과될 경우
참가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700명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모두 7억 2,100만 원가량이 지원됩니다.

[한성하/전북교육청 대변인:
(지원 이유는) 잼버리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는 국가사업이고, 전북의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뒤
완산고의 박제원 교사가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CG)
박 교사는 잼버리 참가비 지원이
전북교육감의 의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도의원이
참가비 지원을 조례로 강요하고 있다며,
해당 조례가 본회의에 상정되면
김슬지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박제원/완산고 교사: 교육예산이 교육법령에 따라 교육과정이나 교육 활동, 교육 시설 지원에 지출하도록 돼 있는데, (해당 조례는) 이를 어기고 교육청에게 불법적으로 잼버리 행사를 지원하라고 강제함으로써 반교육적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도 잼버리 참가비 지원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참가비 지원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 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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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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