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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외상센터 전담전문의 '6명'...가천대 '17명'

2022.09.20 20:30
원광대 권역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청년이 3시간을 병원을 찾아
헤매다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 어제 집중 보도했습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의료 인력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전담 전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담 전문의가 단 6명인데
가천대 병원의 경우에는 세 배에 가까운
전문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트랜스 슈퍼)개소 당시 전담 전문의 수는 12명이었지만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4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0명, 현재는 단 6명에 불과합니다.
(트랜스 슈퍼)

(트랜스수퍼)
권역외상센터의 필수 인력인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의 전담 전문의는
각각 한 명뿐입니다.
(트랜스수퍼)

이 4개 분야에는 법적으로 한 명 이상의
전담 전문의를 둬야 하는데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게 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전문의가 그만두면)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거기 때문에 일단 가장 낮은 등급으로 받게 되고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거죠.]

다른 외상센터와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CG)
원광대 외상센터에서 치료받지 못한
청년이 이송된 천안 단국대병원 외상센터는 13명,

가천대 길병원 외상센터는 17명으로
원광대 외상센터의 거의 3배나 됩니다.

특히, 외상 환자를 기본적으로 진료하는
외과 전문의 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CG)

원광대병원의 지원 전문의가 있다지만
중증 외상 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의가 6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환자가 온다고 해서 무조건 다 받는 건 아니잖아요. (치료 가능한) 시스템이 되냐
안 되냐에 따라서 환자를 받는 거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1명의 중증 외상환자를 위해
24시간 골든타임의 진료 체계를
갖춰야 하는 권역외상센터.

지금 같은 취약한 인력 구조로는
권역 외상센터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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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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