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구제역 청정국 '물거품'...방역 '비상'

2023.05.23 20:30
우리나라가 7년 만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눈앞에 두고
충청북도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터지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라북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에 있는 거점 소독시설입니다.

축산농가를 오가는 사료 차량에 대한
소독 작업이 분주합니다.

바퀴까지 꼼꼼히 소독약을 뿌리는 등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김제 거점소독시설 관계자 :
(소독)약을 많이 쏘죠. 여기 밑에서도
자동으로 하고 (소독약이) 엄청 많이
묻어서 나오거든요.]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 10일.

이후 지난 18일까지 8일동안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11건의 구제역이
줄줄이 발생했습니다.

구제역이 아직 충북을 벗어나진 않았지만 축산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축산 농가 :
항상 불안하죠. 소독도 여러 차례 하고,
하여튼 사람들도 못 들어오게 하고 마음이 무겁죠.]

[정원익 기자 :
우리나라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한 지 7년 만에 이달 청정국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청정국 지위를 통해
수출길 확대를 노리던 전라북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5곳이던 거점 소독시설을 2곳 더 늘리고
소와 돼지 88만 마리에
백신을 긴급 접종했습니다.

항체가 생기는 데는 2주가 걸리는 만큼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가리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선/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
도축장으로만 출하가 가능하도록 이렇게
하고 있고, 도축장과 분뇨처리장을 각 시군 공무원을 통해서 전담반을 운영해서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구제역이 수그러들 때까지
축산 농가들의 만남과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