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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인파 덮쳐...투표 기다리던 20명 사상

2023.03.08 20:30
오늘 순창에서 조합장 선거 투표를 하러 온 주민들을 화물차가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3명이 목숨을 잃었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고령자가 많아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7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협 주차장에 투표를 하기 위해
늘어서 있는 주민들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이들을 덮칩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변한영 기자 :
이곳은 조합장 선거 투표장 출입구입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인해 지붕은 주저앉았고, 유리문 파편은 사방에 튀어 나가 있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과 70대 남성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중상자 5명 등 모두 17명이 다쳤는데
10명은 70대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목격자들은 화물차가 속도를 내더니
그대로 주민들을 치고 나갔다고 말합니다.

[황의섭 / 목격자 :
놀랐죠, 여기 사람들은 다 놀랐죠. 한두 사람도 아니고 다 넘어져서 깔려 있는데 움직이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찰은 투표를 마치고 차로 이동하던
70대 남성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금석 / 순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서 옆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이렇게 진술하고...]

당시 주차장에는 주민 40여 명이 있었지만
차량을 통제하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농협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에 현장을 점검했지만 차량 통제에
대한 별도의 요청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농협 직원(투표 관리자) :
제가 지시받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선관위에서도 그 전날도 와서 투표 현장 확인했고"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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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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