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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칩 생산 놓고, 행정심판에도 반발

2023.03.13 20:30

군산의 한 마을에서
목재칩 공장 설립문제를 둘러싸고
주민과 업체가 맞서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주민과의 갈등 끝에
행정심판에서 이겼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과거 벽돌을 생산하던 공장에
목재칩 공장이 들어서는 걸 반대한다는
내용의 펼침막이 걸렸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목재칩 생산 과정에서 먼지가 나와
일상 생활과 농작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방진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목재칩 제조과정의 먼지는 환경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입니다.

갈등이 커지자 군산시는
업체가 낸 목재칩 생산 계획을 불허했지만,
행정심판에서 전라북도는 문제가 있다며
군산시의 처분을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군산시 처분을 뒤집고 업체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
저희는 이제 취지에 따라서 나오면 최대한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가지고 처분하겠다는 식으로 말씀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주민들은 이같은 행정심판에도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지원 마을 대책위원장 :
소음, 공해, 분진 그런 것을 얼마 법에
걸리지 않는 걸로 다 해서 법무법인팀을
사가지고 그렇게 다 신청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걸 믿을 수가 없어요.

업체는 업체대로 행정심판에서 이기고도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이제 주민들께서는
없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 지금 무작정
반대를 하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행정심판까지 나왔지만
목재칩 공장 설립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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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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