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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대승적 양보와 약속이행 담보로 성공

2022.11.10 20:30
전주-완주 통합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세 번째 시간입니다.

9년 전 통합에 성공한
충청북도 청주시와 청원군은
우리 전주시, 완주군과 아주 비슷한
조건이었습니다.

역시 세 차례 실패했던 두 지역은
청주시의 대승적인 양보와 함께,
상생방안의 지속적인 이행을 담보해
통합에 성공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2년,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청원군 주민들은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청원군민의
무려 79%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s/u)
1994년 첫 통합이 시도된 뒤로
20년 만으로, 4번의 도전 끝에 어렵게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전주와 완주처럼
앞서 3번의 실패를 겪은 터라
4번째 시도 역시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성공은
청주시의 전폭적인 양보로 시작됐습니다.

청주시와 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마지막 시도라는 절박감에 상생발전방안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고, 청원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CG///
통합 이후 농업정책국 신설과
농업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
또 두 지역의 시내버스 통합 처럼,
청원군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안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통합 이후에도
청원군지역의 지방의원 정원을 유지하고,
청원 출신 공무원을 인사에서 우대하는 등
통합에 큰 걸림돌이었던 부분도 과감하게 반영했습니다. ///

[박철완 충북 청주시 기획행정실장 :
통합하는데 있어서 기준은 청원군민한테
맞췄던 것 같아요. 정치 경제 문화 모든
거를 다 청원군민한테 맞춰서 했던 게...]

최종 확정된 상생발전방안만 모두 75개.

상생방안의 내용과 수도 상당했지만
더 눈여겨볼 대목은 실제 통합한 이후에도
이같은 약속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두 시군은 아예,
당시 제정한 청주-청원 통합지원특별법에
상생발전방안의 이행을 감시할 위원회를
반영했습니다.

CG///
이에 통합 청주시는
출범한 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생발전위원회가 석 달마다
주요 사업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2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청주 출신 위원은 5명 뿐이고
청원 출신이 15명에
위원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남기용 충북 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이행위원회를 둔다라는 글귀를 한 줄
넣었어요. 지방 조례가 아니라 특별법에
그래서 저희 상생발전위원회가 조직이 돼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대승적 양보와
확실한 약속 이행 담보 장치가
20년이나 이어졌던 청주-청원 통합시도에
종지부를 찍은 비결이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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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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