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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대야역 광장 조성 '제동'

2022.07.29 20:30
군산시가 수십 억 원을 들여
대야역에 광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광장을 만들면 국토교통부에 넘기는 대신
국토부 소유 임야를 넘겨받은 뒤 그곳에
체육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 데다,
시급성도 없다며 군산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2년 전에 새로 지은 군산 대야역입니다.

하루 이용객은 20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군산시가 대야역에
광장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장항선과 연결되면 승객이 늘어
편의시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군산시가 40억 원을 들여
대야역 인근 부지 2만 제곱미터를 사고,
조성 비용 20억 원은 국토교통부가 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대야역 광장을
국토부 땅인 옥산의 돗대산 부지와
교환하고, 이곳에 체육시설을 짓겠다는 게
군산시의 계획입니다.

[윤석열/군산시 도시계획과장 :
2026년이 되면 군산은 KTX 시대가
도래됩니다. 거기에 맞춰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비 부담은 줄이면서
돗대산 체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군산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대야역 광장 조성은
당연히 국토부가 해야 할 일인데
굳이 시 예산을 쓸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또, 돗대산에 체육시설을 짓는 것 역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설경민/군산시의원 :
군산시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고,
체육 인프라가 확충되면 좋지만
선행적으로 봤을 때 수요가 있을 때 부지를 찾고, 그 부지를 확장시키는 게 맞습니다. 근데 그 부지가 체육시설 인프라에
최적화된 부지인지 검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군산시는 이번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담으려던 계획을 접고,
의원들을 설득해 2차 추경이나
내년 본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어서
사업 추진에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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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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