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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협력업체 '구직자 모시기'

2022.08.18 20:30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을 맞았지만
협력업체들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년 부분 재가동을 앞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도
마찬가지인데,

취업 박람회를 열었지만
젊은 지원자가 적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12곳이
취업 부스를 열었습니다.

경험을 쌓으려는 청년 구직자는 물론
재취업에 나선 중년층과 여성 구직자도
현장 면접에 참여했습니다.

[김향란/구직자 :
단순 생산직이나
사상(선박 표면을 연마하는 일) 아니면
신호수 세 가지를 지금 정해 놓고
지금 면접 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이장원/구직자 :
용접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사실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일단은 신입 입장에서는
어디선가 들어가서 배워야 되잖아요. 근데 건설현장 이런 데는 신입은 잘 안 쓴다고
들어가지고 아무래도 공장 이런 데서
배우는 게 좀 낫죠. 일하면서...]

현대중공업도
취업에 따른 여러 복지 혜택을 소개하며
구직자들을 잡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안성진/현대중공업 동반성장기획부 :
주택을 구입하시게 되면
최대 5천만 원 한도에서 이자 3%까지
1년에 150만 원을 지원드리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이번 취업 박람회를 통해
35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필요한 인원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숙련공은 물론, 젊은 구직자들의 참여가
적었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곽종명/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대표 :
좀 젊은 친구들이 들어와서 앞으로 기술을 습득해야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발전도
있고, 저희 업체도 발전이 있는데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높은 업무강도에 비해 협력업체의 임금은
대부분 시급 1만 원으로,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본격적인 재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9백 명의 인력이 필요한 상황.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업 수주 호황이
군산조선소의 완전 재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인력 수급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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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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