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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출산율...벼랑 끝 몰린 어린이집

2023.03.24 20:30
지난해 전북지역의 합계 출산율은
0.8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출산율이 끝없이 하락하면서
가장 영향을 받는 곳이 어린이집입니다.

수용할 어린이가 없다 보니
해마다 수십 곳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입니다.

놀이터는 텅 비었고 문은 굳게 잠긴채
각종 요금 고지서만 쌓여 있습니다.

해마다 원아들이 줄면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해 최근 문을 닫은 겁니다.

(CG)
지난 4년 동안
도내에서 폐원한 어린이집은 무려 373곳.

한해 평균 90곳이 훌쩍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곳이 문을 닫았는 데도
남아있는 어린이집의 정원 충원율은
75%에서 67%로 뚝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민간 어린이집은 30%가 넘게 줄었고
만 2세 이하의 영아를 돌보는
가정 어린이집은 44.5%나 감소했습니다.

순창과 임실, 진안에서는
가정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이 2년 전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CG)
도내 5세 이하 어린이는
지난 2018년 6만 3천여 명에서
4년 만에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한해 평균 5천 명이 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문을 열고 있는 어린이집들도
내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주 00 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올해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거의 상담도
없고 운영을 하고 싶은데 만약에 상황이
계속 이렇다 하면은 운영을 못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책당국과 자치단체도 공립시설을 강화해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입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이제 민간이나 가정 어린이집보다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강화를 해야 된다는 그런 기조 때문에 저희가 지원 사업이라든가 확충 사업을 좀 더 하고 있어요.]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집이 크게 줄고,
이게 다시 보육환경의 악화로 이어지면서
저출산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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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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