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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방치된 70대...골든타임 놓쳤다

2023.03.29 20:30
바둑을 두다 시비가 붙어 70대 택시 기사가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쓰러진 뒤 10분이 지나서야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는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그때까지
택시 기사가 자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상 위에서 70대 남성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서 구급 대원이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동료 택시 기사와 바둑을 두다
시비가 붙었고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동료 택시 기사 :
넘어지니까 이 평상 위에서 조금 이제
붙잡고 몸싸움을 했죠. 또 그게 부족했는가
또 이제 다시 나가서 다시 몸싸움을 하고...]

standing
사건이 벌어진 곳입니다. 숨진 택시 기사는
50대 동료와 다툰 뒤 이곳 평상으로 걸어와
스스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평상에 앉아있던 택시 기사는
잠시 후 옆으로 쓰러집니다.

바로 옆에 동료들이 있었지만 피곤해 자는 줄로만 알고 손을 쓰지 않았습니다.

[동료 택시 기사 :
숨도 가쁘고 좀 성격적으로 막 저기하다
보니까 그런 저기에서 안정을 하기 위해서
아마 누워 있는 줄 알았어요"

동료들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것은 쓰러지고
1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주변에 동료들이 4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조치를 빨리 취했다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윤형완 / 전주비전대 응급구조학과 교수 :
쓰러진 거를 일반인이 좀 빠르게 발견을 하고 바로 그냥 심정지라고 좀 인지를 하든지 아니면 의식 확인을 했다면 조금 더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전주 덕진경찰서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폭력을 휘두른 50대 택시 기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TV 뉴스 강 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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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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