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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곽으로 살펴본 '전북 고대사'

2023.01.19 20:30
삼국시대 백제의 중심지였고,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이 지나는 전북에는
백80여개의 옛 성곽들이 남아 있습니다.

고대 성곽을 통해
당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전이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길이가 1킬로미터에 이르는
정읍 고사부리성입니다.

6세기, 백제 때 만들어져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 후기까지
무려 천년 넘게 군사 시설로 사용됐습니다.

남원 운봉의 아막산성은
백제와 신라의 경계를 이루던
백두대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적 현장입니다.

[이진우/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백두대간에 신라가 처음에 아막산성을 쌓았는데 백제 무왕이 신라로 진출하기 위해서 그 아막산성을 차지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합니다. 최근에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익산토성에서는
'수부'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나와
익산이 백제의 수도였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물을 모으기 위한 산성의 집수시설에서는
곰과 말 등 동물 뼈를 비롯해
도르래 같은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당시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전북에서 확인된 옛 성곽은 모두 180여 곳.

대부분 삼국시대 국경과
지역과 지역을 잇는 길목에
축조돼 있습니다.

[최흥선/국립익산박물관장 : 성곽을 통해서 고대사의 어떤 교역이라든지, 국가 간의 경쟁, 그런 부분까지도 유추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놓치는 고대사의 실마리를 성곽을 통해서...]

전북의 옛 산성 가운데
발굴 조사가 이뤄진 성곽은 25곳에 불과해
체계적인 발굴과 연구,
보존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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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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