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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잡는 '목조 건축'... 활성화 과제는?

2022.10.02 20:30
기후 위기 시대, 철강이나 콘크리트 대신
자연에서 재료를 얻는 목조 건축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 지역에도 목조 건축이
늘고 있긴 하지만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많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주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철근과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나무로만 2층 건물을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주 찾는 도서관 등
건물 내부엔 편백나무로 마감해
건강에도 좋습니다.

나무는 궂은 날엔 습기를 머금고,
건조할 때 내뿜어 습도를 조절하고,
단열 효과도 높습니다.

일반 건축보다 30% 가량
비용이 더 들지만 냉난방비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주홍/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장 : 올해 같은 긴 장마철에도 상당히 쾌적한 그런 환경을 제공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요. 특히 진안은 추운데도 불구하고 겨울에 단열 효과가 굉장히 탁월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좋습니다.]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목조 건물도 점차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무주에 들어선 이 목조건물은
연 면적이 천 2백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여러 개의 나무토막을 마치 퍼즐처럼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벽체를 만들었습니다.
내구성이 높고, 작은 나무도
활용할 수 있어 국산 목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계순/목조건축업체 대표 : 우리나라 리기다 소나무라든지 작은 간벌목 그런 것들을 사용해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동시에 탄소 저장능력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단열재도 유독가스를 내뿜는
스티로폼 대신, 100% 나무로 만든 제품이
사용됩니다.

특히 1세제곱 미터의 건축용 목재는
2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습니다.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도
최근 목조건물의 높이와 면적 제한을
폐지했지만 세부적인 기준 등
관련 제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남해경/전북대 건축공학과 교수 : (탄소 저감을 위해) 외국 같은 경우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라든가, 다리라든가, 40층짜리 목조 건축 건물을 짓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게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를 줄이는
목조 건축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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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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