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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코앞 '날벼락'... '170억 원 더 내라'

2025.05.23 20:30
입주를 코앞에 둔 지역주택조합원들이
시공사로부터 170억 원을 더 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설계 변경을 이유로 추가 분담금을
요구한 건데요

조합원들은 터무니없는 금액이고
설계 변경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시공사 측은 추가 분담금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김제시 금구면에 있는
600여 세대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들은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시공사 측이 170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추가로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조합원 (음성 변조) / :
3년 동안 저희한테 아무런 연락, 문자 한 통도 없다가 돈 내라고 자료가 왔어요.
조합원 입장으로 굉장히 당황스럽죠. ]

한 명당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4천만 원에서 6천 5백만 원가량.

조합원들은 170억 원이나 늘어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박종수 / 조합원:
금액이 너무 부풀려졌다는 거죠. 그대로
시공을 했지 변경은 공사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치는 거예요. ]

시공사가 밝힌 추가 분담금의 근거는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

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책자에서
전기.가스 배관, 화재감지기,
오수 배관 같은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며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 시공사 측 관계자 (음성 변조) :
저희도 회사 자체에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관계를 밟고 별도로 (연락하겠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에 대해
금액이 부풀려진데다 사업 초기부터
있었어야 할 시설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제시는
시공사가 조합원들에게 주장하는
시설 가운데 일부는 시공사가 제출했던
초기 설계도면에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제시 관계자 (음성 변조) :
그 부분들은 당초에 설계돼 있었어요.
전기배관, 오수배관, 가스배관 그런 게..]

설계 변경을 놓고 조합원들과 김제시,
그리고 시공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며,
초기 설계도면과 추가 분담금의
산정 근거를 공개할 것을 시공사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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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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