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전통시장 '실내포차'...1년 280만 명 방문

2021-11-26
일본 시코쿠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실내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조성한 이 시설이,
이젠 원도심까지 살리는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

지난 98년 고치시의 전통시장에 문을 연
히로메 시장입니다.

실내공간에 70개의 점포가 입주해있습니다.

고객들은 점포에 들어가지 않고
시장 한가운데서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점포는 조리공간만 갖추고 있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고객들은 여러 점포에서 주문한 음식을
한곳에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들이 한곳에 모여 만들어내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시장 전체에 활기를 더해줍니다.

더구나 토속음식만 판매해서
지역의 명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객:
유명한 음식이 교자, 가쓰오타타키,
뱀장어. 모두 향토 고향 음식입니다.]

시장 건물의 2층은 주차장으로
조성돼있습니다.

원래 1층에 주차장을 지으려던 사업자에게
상인들이 실내포장마차를 제안했고,
사업을 밀어붙여 10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영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축비를 최소화했고,
사용한 접시를 수거, 세척, 제공하는 것을 전담 업체에 맡기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아베 히로유키/고치시 상공회의소
지역진흥과:
여러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함께 먹을 수 있고 전담 업체가 식기를
수거, 세척하는 것은 다른 곳에는 없는
방식입니다.]

히로메 시장에는
한해 280만 명의 고객이 다녀가,
원도심을 살리고 지역을 알리는데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정윤성 기자:
주민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데 지역 활성화의
핵심이 있습니다. 속도감과 효율성으로
승부를 보는 민간의 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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