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원도심 활성화....도야마 노면전차 운행

2021.09.16 21:35
인구는 줄어들고 구도심은 텅 비고.
우리 보다 앞서 지방소멸 위기를 겪어온
일본 도시들의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일본 도야마시는
주요 기능을 원도심에 집중시키는,
이른바 콤팩트 시티로 알려져 있는데요,

도심으로 인구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했습니다.

일본 리포트,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6년 개통한 도야마시의 노면전차,
'포트램'이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버스나 승용차가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를
다니고 있습니다.

80명 정원에 최고 시속 70킬로미터,
15개의 정류장을 운행합니다.

원래 있던 JR 열차의 이용객이 감소하자
도야마시는 열차를 폐지하고 노면전차를
도입했습니다.

1시간에 한 대꼴이던 배차간격을
4대로 늘리고 중심 시가지에
1.1킬로미터 구간을 신설하자
승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노가미/도야마 시민
"도야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중심 시가지에 오기가 편해졌습니다.
과거 JR 열차보다 요금도 저렴해서
편해졌습니다."]

노약자가 편하게 탈 수 있는 저상열차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CG PIP) 그 결과, 노면전차의 이용객은
이전의 JR 열차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CG PIP)

도야마시는 노면전차를 중심으로
도심의 교통 체계를 정비해,
도심의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승용차 의존도는 줄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쓰다 코헤이/도야마시 활력도시추진과 과장대리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곳에 인구를 집중시킨다는 것이
기본 구상입니다. 노면전차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노면전차는 지자체가 건설해서
제3섹터인 민간이 운영하고
도야마시는 유지, 보수, 관리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윤성 기자/
"도야마시는 일본의 도청,
즉 현청 소재지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낮아서 원도심의 공동화가
심각한 곳이었습니다.
인구를 원도심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
절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노면전차였습니다.

일본 도야마에서 JTV뉴스 정윤성입니다."](JTV 전주방송)(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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