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전주시의원, 코로나 격리 중 바다낚시

2022-08-18
박형배 전주시의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하는 중에
바다낚시를 즐기다 경찰에 고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최근 또 다른 시의원의 음주운전과
의장의 불법 수의계약 논란까지,

민선 8기 전주시의회가
출범 두 달도 안 돼
비위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7일
부안군 위도면 인근 바다에서
낚싯배와 레저 보트가 충돌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레저 보트에 홀로 타고 있던 남성.
박형배 전주시의원입니다.

[이정민 기자:
사고가 난 박 의원의 레저 보트입니다.
당시 박 의원은 이 배를 타고
바다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해경에 조사받던 박 의원,
알고 보니 코로나19 확진자였습니다.

7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저버리고
전주에서 80km 떨어진 부안까지 나와
바다낚시를 즐긴 겁니다.

전주시보건소는 박 의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배/전주시의원:
저 혼자 바람 쐬러 (자가격리) 마지막
날이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나갔는데
좀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지금 반성하고 있죠.]

앞서 지난 10일 송영진 전주시의원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2%,
면허 정지 수치였습니다.

[송영진/전주시의원:
제가 잘못한 것은 명백하니까 이것에
대해서 처벌은 달게 받고 지탄도 받겠다.]

앞서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은
전주시와 불법 수의계약이 감사원에 적발돼
의장 취임을 전후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시민단체는, 전주시의회는
진심 어린 공개 사죄와 즉각적인 징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우성/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투명사회국장:
그동안 전주시의회가 비위 백화점이니
부패와 비리 온상이니 하면서
조롱과 수모를 겪었던 과정을 다 알고 있는
분들이고 이 문제를 새로 출범한 의회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의해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 같다.]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됐지만
벌써 각종 비위로 얼룩진
민선 8기 전주시의회.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무너질 대로 무너진 위상 회복은
의원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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