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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스포츠 훈련원...첫발부터 '삐걱' -오프닝

2022-08-22
오늘부터 8시 뉴스를 진행하게 된
하원호 기자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
더 바르고 크게 내겠습니다. /

남 - 첫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남원에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훈련원에
20여 개 종목의 훈련시설이 들어서면,
남원이 스포츠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여 - 그런데 얼마 전
사업 규모를 줄이자는 움직임이 나오더니,
당장 내년도 첫 예산 확보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원에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짓겠다고
공약한 건 대선 기간인 지난 2월입니다.

2천억 원을 들여 26개 종목의 훈련시설과 재활센터 등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16일, 전주역 유세: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와 우리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불과 두 달만인 지난 7월,
사업 규모를 줄이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턱이 높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기 위해,
당초 2천억 원 가량으로 제시된 사업비를
4분의 1 규모로 줄이자는 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지난 7월):
예타를 하게 되면은 너무 사업이
장기화되고 이번 정권 때에 끝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년도 첫 예산으로 요구한 8억 원마저도
삭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예산인데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부처 단계부터 발목이 잡힌 셈입니다.

이미
기재부 심사까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

명색이 대선 공약인 데도
첫단추를 꿰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지휘부에서도 계속 활동해서 건의하고 또 의원실이나 남원시나 이런 데서도 계속
건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논의는 되고
있는 걸로 파악했어요.]

이달 말쯤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문제는
국회로 공이 넘어가게 됩니다.

국회 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는
때마침 전북 출신이자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과 정책의 우선 순위를 틀어 쥔
두 의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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