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최대 산지'...전북은 '말뿐인 농도'
최대 산지로 떠올랐습니다.
일찌감치 기후위기에 대비해
탄탄한 지원 정책과 기반 시설을
다져왔기 때문인데요.
전북의 현실은 어떨까요.
농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콤한 향을 가득 품은 청레몬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오민기 씨는 3년 전 포도 농사를 접고
아열대 작물인 레몬 재배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치단체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오씨를 포함한 12개 농가가
3ha 규모의 첨단 재배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농협이 전량 수매할 수 있도록
판로도 뚫었습니다.
[오민기/청레몬 재배 농가 :
(12개 농가가 생산을 해서)생산량이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농협과 바이어와 이렇게 연계가 돼서 대량의 물량을 팔 수 있는 그런 큰 장점이 있다.]
전남은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열대 농업 지원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재배 기술 개발부터 시설,
판로 확보까지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조례에 담았습니다.
전남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천800ha,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며
최대 산지가 됐습니다.
[트랜스] 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내년부터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아열대 농업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관계자 :
센터 설립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부분도
최초로 저희가 제안을 했었고, 농업 분야에
이제 좀 기후변화 대응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기관으로 이제 키울 필요가 있다.]
전북도 2년 전 비슷한 조례를 만들었지만
아직 전담 조직조차 없는 상황.
관련 예산도 올해 16억 원에 불과해
겨우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 변조):
지역 특화 비닐하우스 지원 사업이라고
우리가 원래 원예 작물 위주로 했었어요.
근데 이제 계속 아열대가 늘어나다 보니까 품목을 아열대를 집어넣어 준 거죠.]
농도 전북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주호종/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교수 :
손 놓고 있으면 앞으로 기온 상승을 했을 때 피해는 농민이 그대로 감당할 수밖에 없어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총괄 조직 구성해야 됩니다. 그리고 전문 연구 인력 보강해 줘야 되고요.]
이대로라면,
기후 위기는 전북 농민과 농촌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대응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onlee@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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