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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인상... 허리 휘는 민생 경제

2022-12-28
분야별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보도입니다. 기름값은 상승하고 물가와 금리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어느 해 못지않게 팍팍했습니다. 내년 경기도 악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와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서민 경제의 최고의 화두는 기름값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유값은 한때 리터당 평균 2천1백 원을 돌파해 운전기사들의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강형곤/화물업 종사자(지난 4월 1일): 차를 세워야 될 입장이다. 지금 마지못해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에요. 내일부터라도 당장 차 세워야 해요.] 물가 상승도 가계 경제를 힘들게 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 한 해였습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1년 전보다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로 노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관들은 줄줄이 식비를 인상해야 했습니다. [한미영/전주 모 복지관 영양사(지난 7월 18일) : 가격이 5월에 1천 원 올랐는데 어르신들의 기대감에 못 미칠까 봐 저희가 고민이 많습니다.] 아파트 거래 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올해 초 4%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8%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전주지역은 부동산 조정 대상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노동식/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지난 10월 23일) : 내년 상반기까지 또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도 모르고 지금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까지도 사지 않고 관망세로 지금 돌아서고 있거든요.]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1천3백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오른 만큼 들여오는 원자잿값도 뛰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됐습니다.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지난 7월 3일): 고유가나 환율도 그렇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좀 수출이나 이런 게 타격이 중소기업들에는 심하게 오죠. (수출이) 반 이상이 줄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가계 경제의 주름살이 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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