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단독) 전주시의원, 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2021.11.11 21:09
선거법 위반 사건과 부동산 투기 의혹,
그리고 음주운전까지.

지난해 이후
전주시의원들이 일으켰거나 연루된
각종 비위 리스트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여기에
폭력 사건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주시의원이,
전직 시의원으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됐기 때문입니다.

전주시의회의 위상과 신뢰,
도대체 어디가 바닥일까요?

정원익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4일 밤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한 건물 앞.

여러 명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경찰들까지 출동한 가운데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납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과
말을 주고받는가 싶더니
갑자기 자전거를 상대 남성 쪽으로
밀칩니다.

자전거를 밀친 남성은 김원주 전주시의원.

자전거에 맞은 남성은
장태영 전 전주시의원입니다.

장태영 전 의원은
무릎과 정강이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이 나왔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특수폭행 혐의로 김원주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장태영/전 전주시의원:
트라우마나 이런 것처럼
제가 병원 내에서도 잠을 못 이뤘어요.
진짜 막 울화통이 터지고 정말 홧병처럼. 너무 자존심이 무너지고.]

김원주 의원은 장태영 전 의원이
자신을 위협해 방어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원주/전주시의원:
저한테 욕을 하고 덤비니까, 욕을 하고
덤비는 걸 못 오게 막은 거죠. 그런데 그걸 자전거로 폭행을 했다고 이제..."]

전주시의원들은 선거법 위반에
부동산 투기 의혹,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최근에는
방진망 선시공 논란으로 채영병 의원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상황이고,

김은영 의원은 지방의회 행동강령을
위반하면서 징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직 시의원이 전직 시의원을
폭행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겁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비위와 추태로
전주시의회의 위상과 신뢰가
나날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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