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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지역경제) 반도체·요소수·철재...특장차업계 '삼중고'

2021-11-18
사다리차나 냉동 탑차처럼
특수한 용도에 사용되는 특장차는,
일반 승합차나 화물차를 개조해 만듭니다.

이 때문에 시중에 출시되는
이런 완성차를 확보해야
비로소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반도체가 부족해
승합차나 화물차 출고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지요.

여기에 요소수 대란에
철재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특장차업계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 특장차 산업단지의 한 업체입니다.

손님들이 맡긴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고 있는데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손님들이 새 차를 구입하고도
길게는 1년 가까이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체적으로 필요한 차량 수급도
마찬가집니다.

[오완곤/특장차 업체 대표:
50대, 100대 이런 식으로 계약을 미리
넣어놓거든요. 그런데 절반은 나오고
또 절반은 안 나오고 이런 식으로 상황들이 좀 안 좋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소수 파동까지
일어나면서 위기감이 적지 않습니다.

요소수가 부족해질수록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출고가
더욱 어려워지는 데다
손님들도 구매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최길호/한국특장차협의회장:
차량이 꾸준히 나와야 회사가 연명을 하고 발전을 하는데 나왔다 안 나왔다 나왔다
안 나왔다 생산이 됐다 안 됐다 하다 보니 자금의 굉장한 문제를 심각하게 갖고 있고]

여기에 차체를 만들 수 있는
철재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그야말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수급난이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던
전북의 특장차 산업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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