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단독) 장애인 보호구역 달랑 1곳...그나마 유명무실

2021.11.19 22:56
시군은 장애인 복지시설 주변을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백 곳 가까운 시설 가운데
1곳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을 뿐입니다.

그나마,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어
지정하나 마나인 형편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한 왕복 6차로 도로입니다.

주변에 장애인 복지관과 자립시설,
그리고 장애인 특수학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트랜스 자막>
이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차량 운행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되고, 주정차 위반 단속도 강화돼야 합니다.

또 장애인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울타리 등도 설치돼야 합니다.///

[이정민 기자:
현장에 와보니 장애인보호구역 임을
알려주는 노면표시나 안내 표지판과 같은 도로 시설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주시가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지
2년이 넘도록 아무런 정비도 하지 않은
겁니다.

해당 징애인 복지시설 측은
장애인 보호구역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정승수/동암재활원 사무국장:
여기에 속도 제한이 없다 보니까 차들이
너무 빨리 다닙니다. 장애인 분들이
안전상 위험을 많이 느끼고...]

전주시는 예산 부족으로
관련 시설물 설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 곧바로 예산을 세워
보호구역에 맞게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의 장애인 복지시설은 199곳입니다.

이 가운데 단 한 곳만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유명무실한 상황.

전라북도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비교해
관심을 쏟지 못했다며,
앞으로 장애인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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