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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중된 무료 급식소..."급식 카드 검토 필요"

2021.11.21 20:47
저소득 노인들이 한 끼를 해결하는
무료 급식소가 전북에는 49곳이 있습니다.

10년간 늘지 않았고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데요,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하는 것처럼
급식 카드 도입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무료 급식소.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으려는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가까운 급식소가 없어 불편한 다리로
30분을 걸어서 온 어르신도 있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용 어르신(음성변조)
그 근방에는 밥 먹을 자리가 없으니까
그런 거고... (더구나)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점심 주는 데가 다 없어졌어요.]

(CG IN)
전주의 어르신 무료 급식소는 12곳.

평화동에 4곳,
금암동과 중화산동에 각 2곳,
인후동 등 4개 동에 1곳씩,
대부분 도심에 있습니다.

반면, 저소득 노인이 많고 외곽 지역인
팔복동과 여의동, 송천동, 우아동,
동서학동 등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CG IN)
익산의 어르신 무료 급식소 4곳도
역시 중심가에 몰려 있습니다.

외곽인 읍면 지역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다른 시군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예산 등의 문제로 무료 급식소를 늘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거기 시설이라든가 이런 게 다 완벽하고
그런 게 다 구비가 돼야 돼요.
그냥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한 사회복지 전문가는
결식 우려 어린이 지원 방식처럼
식당 등에서 직접 사 먹을 수 있는
급식 카드 지급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조상윤/국제 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과
교수: 특히 대도시가 아닌 지방의 경우에는 서비스 제공 범위가 아주 넓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산재해 있을 경우에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는 어르신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이차랑/전주시 평화동:
다리도 아프고 이게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힘들어요. 사실 힘든데. 식권을 가지고
(사용하게) 해주면 고맙죠.]

저소득 어르신이 이용하는
전북의 무료 급식소는 현재 49곳으로,
10년간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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