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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수상 태양광..."사업 재검토 해야"

2021.12.24 20:30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 친환경, 지역 상생이라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시작부터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자재 사용과
지역업체 외면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설계용역 계약이
불법으로 이뤄진 사실마저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전면 재검토를 통해
애초 취지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새만금 공유수면 28㎢에
2.1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

세계 최대 규모로, 사업비는
무려 4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설계용역 계약이 위법하게 이뤄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상 태양광 설계를 무자격업체인
현대글로벌에 맡겨 33억 원의 부당 이득을
안겼다는 겁니다.

[조동용/전라북도의원(새만금수상태양광 민간 위원):
한수원이 그동안 의혹으로만 있었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충분히 입증을 시켰습니다. 
다만 이것으로 인해서 새만금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체
사업이 위기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동안 수상 태양광 사업은
시작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새만금호에 설치할 태양광 패널 구조물에
환경오염 논란이 제기된 FRP,
즉 섬유강화 플라스틱을 쓰도록 한 게
대표적입니다.

환경단체는 재활용이 어려울 뿐더러
지난 2011년 경남 합천호 수상 태양광에
사용된 FRP 구조물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유리섬유가 부스러져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역기업 40% 이상 참여와
지역기자재 50% 이상 의무 구매 같은
합의 사항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기업의 배만 불릴 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FRP와 같이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규모 플라스틱 쓰레기의 발생, 
이번 감사 결과와 같은 계약의 불공정성, 
지역 기업 참여 부족 등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서 투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수상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보내는 송변전 설비 시공사 선정도
5차례나 무산된 상황.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이
친환경과 지역 상생이라는
애초 취지를 살려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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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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