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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상가는 더 할인"...상인 "도움 안 돼"

2021.07.15 20:30
이달 초 익산 중앙동 일대 시장 상인들은
두 차례나 끔찍한 수해를 겪었습니다.

익산시가 이들을 돕겠다며
지역상품권으로 피해 상가에서
물건을 사면 할인을 더 해주기로 했는데,

정작 상인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입니다.

왜 그런지 상인들의 말을
주혜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가게 입구에
파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5일에 이어 8일까지,
나흘 새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표시입니다.

[주혜인 기자: 익산시가 이런 침수 피해 상가들을 돕겠다며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피해 상가에서 손님이 익산 지역화폐인 '익산다이로움 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기존의 20%에서 10% 더, 그러니까 30%를 할인해주겠다는 겁니다.]

대상은 익산 중앙·매일 시장의 상가
170여 곳으로, 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아직 손님 맞을 준비도 못한 상인들은
당장 끝나는 할인 기간이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박소재/침수 피해 상인: 사실상 (할인 기간) 19일까지는 아무 효과도 없어요. 여기는 (준비가) 한 달 걸려야 돼 진짜. 이거 세탁소에 간 것만 지금 1만 장이야 1만 장.]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손님은 더 줄어든 데다,
그나마 오는 손님들도 할인해주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상인들은
주장합니다.

[박진수/침수 피해 상인: 홍보 기간도 짧았고 갑작스럽게 행해지고 있는 이벤트다 보니까 아직 크게 피부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
침수 피해 상가들과
같은 시장에 있는 한 옷가게.

그날 이후 손님이 줄어 피해를 입고 있지만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할인 혜택마저 받지 못합니다.

[진선숙/익산 매일시장 상인: (손님이) 줄었어요. 확실히 줄었어요 전에 보다. 피해 안 본 사람도, 우리도 피해를 본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에 따라 이 일대 상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경호/익산시의원: 그 근처에 있는 전체 상가를 피해 지역으로 규정을 하고,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돌아가야...]

익산시는 수해 상인들이 요구하는
할인 기간 연장과
할인 적용 대상 확대 같은 방안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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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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