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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추정지 추가 확인...최대 규모 발굴

2021.07.14 20:30
전주시는 2년 전부터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게 집단 희생된 민간인의 유해를
두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했습니다.

희생자는 1천4백 명에 이르지만
발굴된 유해는 78명에 그쳤습니다.

전주시가 매장 추정지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최대 규모로 세 번째
발굴 조사를 하기로 해 그 성과가
주목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8월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게 희생된 전주형무소 수감자의
유해 발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례까지 만들어 자치단체가 직접 발굴에 나선 건 전북에서 전주시가 처음입니다.

하지만 지난 5월까지
두 차례 발굴 조사를 통해 거둔 유해는
78명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알려진 희생자만 1천4백 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박병식/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
"(전주에도) 참 많은 지역(매장지)이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것은. 그런데 시에서 예산이나 주요 환경이나 모든 것이 부족해서 힘들겠지만 좀 더 관심있게..."]

전주시가 세 번째 발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넉 달 동안 처음으로 전수조사 용역까지
벌인 끝에 유해 매장 추정지역을 추가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역은
완산동 강당재 250제곱미터, 산정동
소리개재 7천 제곱미터, 황방산
3천 제곱미터로 최대 규모입니다.

[김건우/전주대 박물관장
"예상되는 곳을 전수조사를 하는 그런 용역사업을 같이 해야겠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그것을 진행해왔습니다."]

추가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전주시는 유해 발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유족들이) 만족할만한 수준까지는 아직은 저희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3차, 4차 계속 발굴을 통해서 유족분들께서 이 정도면 됐습니다 할 때까지 계속할 거고."]

전주시는 매장지 주변을 직접 사들여
추모공원을 만들고,
다양한 기념 사업도 펼칠 예정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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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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