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쓰러지고... 태양광 시설 무너지고
전북 지역에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강풍으로 벼가 쓰러지고,
태양광 발전 시설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출하를 앞두고 있던
과수원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논 한복판에 벼가 제대로 익지도 못한 채
쓰러져 있습니다.
밤사이 태풍 힌남노의 강풍을
이겨내지 못한 것입니다.
[변한영 기자:
이렇게 주위를 보면 태풍이 마치 바람길을 낸 것처럼 벼가 쓰러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복 피해는 전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정읍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과수나무도 태풍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있던 배는 맥없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태풍 때문에 밤새 마음을 졸였던
과수농가는 한숨을 짓습니다.
[권택서/배 재배농가:
재해라서 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수확기를 얼마 안 두고 떨어졌다는 게 생산자 입장에서는 속이 상하죠.]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정읍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강풍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햇빛을 제대로 받을 수 없어서
전기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최병욱/태양광 발전 시설 주인:
태풍에 이렇게 큰 피해가 날 줄 몰랐고요. (전기) 생산량이 한 20% 정도 줄고, 수익에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고창에서는 6개 농가 1만 2천여㎡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됐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전북에서 발생한
도복 피해 면적은 247.4ha,
낙과 피해는 5.6ha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피해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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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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