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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자재가 하수관로 막아 역류"

2021.07.09 20:30
익산 도심의 상가 수백 곳이
불과 사흘 만에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피해 상인들은 하수도 역류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익산시가 오늘, 하수도 정비 공사에 쓴
공사 자재가 관로 내부를 막아 역류가
일어났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먼저,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 차례에 걸쳐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당한 주변인 익산시 창인동의 하수도 정비 공사 현장.

[이정민 기자
피해가 난 시장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20m 구간을 걸어서 들어왔는데요, 보시다시피
플라스틱 소재 공사자재들이 이리저리
뒤엉켜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보라색의 공사 자재들은 오래된 하수관로를 보수하는 데 쓴 겁니다.

익산시가 이 자재들이 관로를 막은 탓에
빗물이 역류했고 두 번째 침수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어제 새벽 2차 침수 당시
시장 통로 배수구부터 물이 차오르고,

인근 도로 맨홀에서 흙탕물이 거꾸로
치솟는 등 빗물이 역류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프로파일이라는 자재가 계속되는 많은 비를 견디지 못하고 약해지고 뜯어져 관로를 막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2차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이곳을 지목하고.]

하지만, 지난 5일 밤 1차 침수는
악취방지 맨홀 덮개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1차 침수피해의 원인은 악취방지 덮개를 막고 있는 부유물 등이 얽혀서 원활하게 작동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1차 침수때부터 하수도 역류 탓에 피해가 났다고 주장한 상인들은 익산시의
관리 감독 소홀이 빚은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박소재/침수 피해 상인: 하수구 배관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 그거를 미리 사전에 비가 언제 내린다는 것도 시청에서는 다 알고 계셔야되는 거죠. 그렇다면 이런 재해가 인재가 없어야 되잖아.]

익산시는 추가 조사를 거쳐 원인를
정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사 관리 감독 공무원 등을
특별감찰하고 책임 소재를 따져
민형사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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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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