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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시작했지만..."어찌 살지 막막"

2021.07.07 20:30
점포 2백여 채가 침수됐던
익산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급히 손을 보탰지만
상인들은 흙탕물에 젖은 물건들을 바라보며
,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CCTV)
지난 5일 밤, 익산 매일, 중앙시장.

두 시간 만에 쏟아진 68밀리미터의 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을 상인들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CCTV 끝)

침수 피해가 난 지 이틀이 지난 시장.

가게마다 물에 젖은 제품들을 밖으로
빼내느라 분주합니다.

옷가게 앞에는 흙탕물에 젖은 옷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바닥에 주저앉은 주인은 혹시 팔 수 있는 옷이 있을까 정리해봅니다.

[김귀순/옷가게 주인: 다 젖어 있어요. 하나라도 어떻게 해볼려고 작업하고 있어요. 그냥 버리기는 그렇잖아요.
새 상품인데...]

신발가게 주인은 오는 손님을 애써 되돌려 보냅니다.

제품 대부분이 물에 잠겨
판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현숙/신발가게 주인: 장사하겠어요 지금? 장사하겠냐고요 미치겠는데...70~80%가 물에 잠겨 가지고 저희 매일매일 먹고 살아야 해요. 보상해주세요.]

복구 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 백여 명의
손길이 그나마 상인들에게 위로가 됩니다.

[이정민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피해가 났는데
장마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

피해 상인들은 약한 빗줄기만 내려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소점호/침수 피해 상인:
어제도 비가 조금 오다 보니까 이런 일을 처음 당하니까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까봐...]

전기와 가스는 물론 수돗물이 끊겼던
오피스텔.

수돗물과 가스는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단전 상태입니다.

3백여 입주 가구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길은경/오피스텔 입주민:
고초가 심해요. 물도 안 나오고 불도 안 들어오고, 밥도 못 해 먹고 그래서 (밥을) 얻어 가지고 올라가고 있어요. (집이 몇 층이신데요?)13층이요. 한 대여섯 번 쉬고 가야돼요.]

익산시는 서둘러 피해를 복구하는 동시에
피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 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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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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