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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푸드 매장 1곳 중단... 농가 생계 막막

2022.12.30 20:30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를 이유로
경기장에 있는 전주 푸드 직매장 운영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농산물을 납품해왔던
천여 명의 농민들이 생계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2016년 전주시가 출자해 세운
전주종합경기장의 전주 푸드 직매장입니다.

천여 농가가 이곳에 농산물을 내면서
한 해 평균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는 31일로 문을 닫게 됩니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철거를 이유로
운영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농가들은 농산물을 납품할 직매장이
기존의 3곳에서 2곳으로 줄면
30%가 넘는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전주 푸드 생산자협회 부회장 :
경기장 매장에서 저희 수익의 35%를 차지하고 있어요. 한 농가에 또 많이 내시는
농가는 거의 90%를 차지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이 때문에 농가들은 종합경기장의
구체적인 철거 계획이 나올 때까지라도
매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대체 점포를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전주의 로컬푸드 매장이
12곳으로 이미 포화상태여서
대체 매장을 내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종합경기장에 입주한 49개 단체의
일괄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이렇게 개별 단체나 기관들의 어떤 입장을 봐주다 보면 너도 안 나가고 나도 안 나가고 그렇게 되면 이게 일이 진행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시에서 일제히
12월 말까지 일단 내보내는 걸로 해서]

전주시는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2015년 전주 푸드 설립 당시
직매장을 5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무 대책도 없이 매장 한 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농가들의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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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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