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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협력업체에 일감 배분' 유력

2021.07.01 20:30
전북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놓고
막판 협상이 한창입니다.

사실상 전면 재가동은 어렵고
일단 협력업체에게 선박 블록 일감을
나눠주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 측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범위와 시기를 놓고
논의한 방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CG)
먼저 군산조선소에서
최종 단계인 선박까지 건조하는
전면 재가동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최종 선박의 전 단계인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부분 재가동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이 아닌
협력업체에게 5만 톤가량의
선박 블록 생산 일감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CG)

전라북도나 군산시는
전면 재가동을 원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이 난색을 표해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 블록생산 방안 역시
1천억 원가량의 재가동 비용을 확보하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협력업체에 일감을 주는
3단계 방안을 수용한 뒤
이후 부분 재가동을 거쳐 전면 재가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군산시 담당자:
단기적인 안은 3번째 안은 (합의로) 갈 것 같고, 중장기적인 안은 실무선에서는
당연히 안 된다고 하고 있지만 정무적으로
판단해서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군산에서 생산된 블록을
울산까지 운송해야 하는 만큼
비싼 물류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물류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일감 확보도 관건입니다.

협력업체들은 시설 투자를 하고
인력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3년치 이상의 일감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특수용접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다 무너졌어요. 울산으로 가버렸어요. 그 사람들이 계속 일거리가 있어야 남아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재가동 방안이
지역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
자치단체와 현대중공업이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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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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