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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부지 '역대 최고가'...땅장사 논란

2021.08.01 20:30
서울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가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전주시로부터 역대 최고 금액에
사들였습니다.

3.3제곱미터당 땅값이 무려 1천2백만 원이
넘는데요,

아파트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될 거라는
우려 속에, 전주시가 땅장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 에코시티와 가까운
호성동의 옛 공동묘지 터입니다.

2만 2천 제곱미터로 자연녹지였지만
3년 전 전주시가 일반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공개 매각에 나섰습니다.

매각 예정 가격은 231억 원으로
3.3제곱미터당 341만 원, 에코시티 토지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스탠딩>
그런데 치열한 경쟁 속에 국내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가
무려 812억 원에 최종 낙찰받았습니다.

3.3제곱미터당 1천213만 원으로
예정가의 3.5배가 넘습니다.

이러다 보니 전주시가 땅장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파트 개발을 지양하고
생태문화 도시를 내세운 전주시가
자연녹지를 풀더니 막대한 이득을
챙겼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처음에는 주민들도 반대를 했어요. 한 1년 간 반대를 하다가 응해준 거거든요 이게. (전주시에) 재정 압박이 계속 들어오니까."]

해당 땅에 아파트를 지으면 분양가가
적어도 1천7백만 원을 넘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더군다나
분양가 심의 대상조차도 아닙니다.

새 아파트 분양가는 물론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릴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시에서도 굉장히 지금 이걸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하거든요. 이게 만약에 아파트를 분양한다면 정말 전주시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전역이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전주시는 아직 분양 시기를 알 수 없는
만큼 분양가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또 도시계획 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여론과 주변 여건 등을 판단해
분양가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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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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