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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특혜 없다"...수긍하기 힘든 기자회견

2022.03.23 20:30
김제시장 수행비서 채용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경찰이 수사를 펼치고 있다는
전주방송 보도와 관련해,
오늘(23일) 박준배 김제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전주방송이 제기하지도 않은
청원경찰 해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회견 내용을 수긍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수행비서 채용에 특혜가 없기 때문에
전주방송 보도를 허위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주방송은 시청자의 알 권리를 위해
왜 이번 보도를 허위로 볼 수 없는지
전해드립니다.

변한영 기자입니다.


김제시 수행비서 채용 특혜의 논란은
이렇습니다.

한 30대 남성은 2018년
김제시의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가
사직을 했고,
이후 채 한 달이 안 돼
박준배 김제시장의 7급 수행비서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부모는
2018년 박준배 김제시장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례적인 채용 과정에
대가성은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박준배 시장은
전주방송의 보도를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주방송 기사에서
전혀 제기되지 않은 청원경찰 채용 과정에
특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전주방송은
사전에 청원경찰 채용 문제를 취재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판단하고
이를 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 언론인이 기자회견장에서
기간제 근로자 채용에
문제가 없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답변은 엉뚱하게도 청원경찰이었습니다.

[(기자) A 씨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공모나 이런 과정을 거쳤는지 시장님은 알고 계셨는지...

(박준배 김제시장) 그동안 인사를 했던 그 관행을 잘 아실 거고 또 청경 채용도 한 명도 안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일체 비리가 없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질문과 답변도 오갔습니다.

[(기자) (박 시장) 배우자와의 연관이 전혀 없나요?

(박준배 김제시장) 하여간 더 이상은 제가 말씀을 안 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박 시장은 이번 의혹을
선거를 앞둔 네거티브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주방송의 보도를 허위라고 말하면서도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과 부인이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각종 흑색선전에 대해
고소나 고발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준배 김제시장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만큼,
경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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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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