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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공동대출...농협중앙회 "공동대출 억제"

2021.08.13 20:30
지역농협들이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잇따라 공동대출에 참여했다가
100억 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지역농협별로 어느 정도까지
공동대출에 참여할까요?

전주방송이 한 지역농협과 관련된
공동대출의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김제의 작은 농협이 450억 원 규모의
공동대출 6건에 참여했는데
연체금액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농협 공동대출의 문제점과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김제의 한 농협이
지난해 조합원들에게 보고한
연체채권 현황 보고입니다.

해당 농협은 모두 6개의 법인을 상대로
공동대출에 참여했습니다.

(CG in)
담보물은 전주의 상가, 군산 다세대주택,
무주의 상가, 인천의 상가,
전주의 대지, 인천의 또다른 상가입니다.

담보물에 따라
많게는 10개의 농협이,
적게는 5개 농협이
공동대출을 실행했습니다.

이들 농협과 연관된
6개 공동대출의 규모만 450억 원입니다.
(CG out)

(트랜스 슈퍼)
문제는 군산 다세대주택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분양 건물에 대출을 하거나
상환 능력을 따지지 않을 정도로
공동대출 과정이 너무 허술했다는 겁니다.

결국 군산 공동대출에 참여한
농협 8곳의 피해 예상액만 115억 원입니다.
///

공동대출을 남발했다가 금융사고를 당하면
규모가 작은 지역농협의 연체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모두 6번의 공동대출에 참여한
김제 이 농협의 경우
지난해 현황 보고를 통해
연체금액을 51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남발하는 공동대출이
지역농협에 얼마나 위험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농민회는 이번 공동대출의 문제를
강하게 따지기로 했습니다.

[이대종/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의장: 농민 회원들이 문제를 이참에 제대로 좀 한 번 들춰내서 제대로 싸워야 되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고 해서, 이참에 지역농협이 체질을 개선하도록...]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는
이번 지역농협 공동대출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지역농협의 공동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출 규정을 철저히 따지고
대출사고를 낸 지역농협 관계자를
엄하게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김종범/전북농협 상호금융업무지원단장: 신중한 심사와 면밀한 검토, 이런 것들을 잘 따지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잘못해서 안타깝고... 규정 준수를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는
부실채권을 최대한 회수해
당초 알려진 피해금액을 감소시키고
조합원인 농민의 불안감도 줄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TV뉴스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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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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