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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스님 열반..."인류 공생 실현 앞장"

2021.07.22 20:30
'불법은 결국 세간에 있고,
진리도 결국 세간에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스님은
평소 이런 말과 함께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류 공생 실현에도 힘쓴 월주스님이
오늘(22일) 열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주스님/2017년 부처님오신날:
이기적인 나를 내려놓고 이웃과 모든 국민들, 더 나아가 인류와 함께 공존하는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월주스님이 오늘(어제) 오전 9시 45분,
자신이 조실로 있는 김제 금산사에서
입적했습니다.

법랍 67세, 세수 87세입니다.

분향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폭염에도 각계 인사는 물론 일반 신도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유호/금산사 신도회 부회장: 가슴이 무너집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큰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울먹일 수 밖에 없는 심정입니다. 하늘에서 별이 하나 떨어지셨다...]

1935년 정읍에서 태어난 월주스님은
27살 때인 1961년 금산사 주지를 맡아
불교 정화운동에 나섰습니다.

이후 시민사회 단체로 영역을 넓혀
불교의 대사회 운동에 나섰고,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지냈습니다.

불교계는 월주스님의 삶이
한국불교의 근·현대사 그 자체라고
평가합니다.

[화평스님/금산사 총무국장: 스님께서는 항상 종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종심으로 모든 일을 하셨습니다. 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셨습니다.]

월주스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현장에서 인류의
공생을 실현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을
설립하고, 지구촌공생회를 세워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구호활동에
나선 게 대표적입니다.

[월주스님/2019년 5월 금산사: 모든 존재는 서로 의지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연기의 이치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고인의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집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6일 진행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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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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