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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출 책임자 사퇴해야...수사 촉구"

2021.08.18 20:30
농협중앙회 감사로 드러난
지역 농협들의 부실대출 문제를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김제의 한 농협 조합원들이
진상 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책임자들의 사퇴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김제의 한 회전 교차로.

금산농협의 부실대출 사태를 고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금산농협 조합원 10여 명은
진상 조사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진상 규명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징계하라고 통보한
금산농협 직원은 모두 6명.

2명에게 감봉,
4명에게는 견책 처분을 요구했는데,
여기에 조합장은 빠졌습니다.

조합원 진상 조사 위원회는
농협의 대출 심의 기구인
리스크 위원회의 결정권자인 조합장이
징계 대상에서 빠진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발합니다.

[금산농협 조합원 A씨(음성변조): 리스크 위원들을 뽑고, 운영하고 하는 모든 책임이 조합장한테 있는데 이 대출에 대한 책임이 조합장에게 없다 그러면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또 부실 대출로 예상되는 피해액 11억 원을
모두 해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농협 측은 가능하다는 말로 조합원들에게
희망고문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금산농협 조합원 A씨(음성변조): 실제로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 나갔을 때 대출 금액의 3분의 1 이상은 받기가 쉽지 않고, 또 직원들 통해서 변상 금액을 받는다 해도 전액 변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변상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잖아요. 나머지는 어떡하라는 얘기입니까. 조합원들이 주머니 다 털어서 메꿔야 되는데...]

조합원 진상 조사 위원회는
조합장 등이 피해액을 책임지는 건 물론
사과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경찰이나 검찰이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금산농협은 앞서 취재진에게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손실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제시 농민회는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며,
만약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꾸민 일로
드러나거나 조합원들의 피해로 이어지면
바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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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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