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KT 통신망 '먹통'...곳곳서 불편.혼란

2021.10.25 20:30
요즘처럼 통신이 고도로 발달해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필수품이 된 시대에,
잠시라도 통신이 두절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오늘 오전 한때
실제로 KT의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망이 일제히 먹통이 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갑작스런 통신 장애는
무려 1시간도 넘게 이어졌는데요

사무실마다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병원의 백신 접종이며, 점심 장사에 바쁜
음식점들까지, 큰 불편과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KT 인터넷망을 쓰는 전주의 한 병원입니다.

인터넷이 끊기면서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와 무료 독감 백신의
접종 예약자 명단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 정보 조회도 할 수 없어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병원 측은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를 쓰는
직원들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연결해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상진/전주병원 원무팀장:
코로나 예방 접종, 노인 무료 독감 대상자분들을 저희가 조회를 해야 하는데,
인터넷이 마비가 되면서 조회를 할 수
없어서 업무하는 데 혼선이 많았습니다.]

점심시간 직전 통신망 장애로
음식점의 불편도 컸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가 안 돼
현금으로 음식 값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배달앱' 의존 비중이 큰 곳은
타격이 더 컸습니다.

[음식점 주인:
아무래도 점심시간에 (오전) 11시 30분부터 바짝 들어오거든요 주문이.
(앱이) 안 뜨니까 주문이 안 들어오잖아요. 배달 안 되는 거냐고 전화 오시는 분도...]

KT 통신망의 장애가 발생한 건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입니다.

인터넷과 유선 전화는 물론
휴대전화도 1시간가량 먹통이었습니다.

[손보현/KT 이용 시민:
제 것만 (인터넷 연결이) 안돼서
제 휴대전화에 문제가 있는지 알았는데
다른 애들 거 보고 연락이 오니까
당황스럽고 좀 불편했어요.]

직장과 학교 등 곳곳에서 불편을 겪었지만
KT 이용 시민은 KT가 설명이나 사과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KT 이용 시민:
(KT에서) 사과가 없어서 좀 화가 났어요. 안내도 없었고 갑자기 (인터넷이) 아예
끊겨가지고...]

KT는 이번 장애가 처음에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했다가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