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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깡 의혹...예산 끊긴 자원봉사센터

2021.12.21 20:30
완주군의회가 비리 의혹이 불거진
자원봉사센터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초강수를 던진 건데,
해당 센터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4월 완주군의회에 한 통의
투서가 접수됐습니다.

완주군자원봉사센터 일부 직원이
기부 물품을 법인카드로 산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현금을 챙기는,
이른바 카드깡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완주군의회가 추정한 금액만
모두 1천만 원이 넘습니다.

군의회는 더욱이
자원봉사센터의 이같은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지난해에도
소규모 봉사단체에 대한 갑질은 물론
회계부실 문제까지 불거져
당시 이사장과 센터장까지 모두 물러났지만
여전히 운영상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본 겁니다.

[이정민 기자: 올해도 계속된 잡음에
완주군의회는 예산 삭감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완주군 자원봉사센터에 지원되는
군비 3억 700만 원을 내년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김재천/완주군의회 의장:
자원봉사단체를 생각하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개선 요구를 수차례 했었고
(안 되니까) 우리 의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좀 더 검토해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자는...]

완주군 자원봉사센터는 하지만,
일부 정황만 가지고 내린 부당한 처사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소원섭/완주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카드깡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의회에서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정황만 가지고 이 상황에서 무조건 카드깡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센터 입장에서는
당장 다음 달부터는 직원들의 인건비조차
주기 어려워져, 정상적인 운영은 커녕
존폐 위기에 내몰리게 된 상황.

센터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군의회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내사에 착수한 경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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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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