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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2022.05.03 20:30

지난해 12월부터

단독주택 단지에서도 투명 페트병을

따로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유색 페트병과 버려지기 일쑤이고

잘 버려도 선별장에서는 섞인 채 처리되고 있습니다.

 

김근형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입니다.

 

종류별 수거함이 있는데

투명 페트병을 따로 버릴 수 있는 수거함도 있습니다.

 

하지만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수거함마다 여러 가지 재활용품이 뒤섞여

있습니다.

 

[김근형 기자 :

단독주택용 분리수거함입니다.

유리병부터 투명 페트병까지 이름표가

붙어있지만 이곳 수거함에는

전혀 분리가 되지 않은 채 버려져

있습니다.]

 

[김복이// 전주시 금암동 :

동네 주민으로서 보기 안 좋죠분리수거를 좀 잘 해서 각자가 버려줬으면 좋겠어요.]

 

투명 페트병의 재생 효율을 높이려고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겉돌고 있는 상황.

 

시민들이 제대로 분리 배출해도

선별 처리는 유색 페트병과 섞여서

진행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만들려면

오염이 되지 않아야 해서전용 선별시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주시 재활용품 공공선별장만 해도

이런 시설이 없습니다.

 

압축기마저 1대밖에 없어

투명과 유색 페트병을 섞어서

압축하고 있습니다.

 

[하병호//전주시 리사이클링센터 본부장 : 전체 압축을 하다 보니까 용기에 들어있는 기름이라든지 또 페트병에 들어 있는 덜

마신 음료라든지 이게 터져가지고 녹도

나오고 그래서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주시 재활용품 공공선별장에서

올해 투명 페트병만 선별 처리해

판매한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전주시는 최근에서야 인력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또한오는 10월까지

투명 페트병 선별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

저희가 추가로 투명 페트병을 분류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고 압축까지 할 수 있는 압축기까지 넣어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가

시행된 지 넉 달.

 

참여 의식과 준비 부족이 겹치면서

정착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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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기자 (kg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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