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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소리 여행...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2022.09.16 20:30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우리 가락에 현대 음악을 접목한
다양한 공연들로 열흘 동안
전북을 들썩이게 할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현장음: 다시 일렁이는 별]

100여 년 전 녹음된 구슬픈 판소리 가락이
장내를 가득 채웁니다.

신명나는 우도 농악의 장단까지
곁들여지고,

연희자들은 천하제일탈을 쓰고
사자춤을 추며 무대를 휘젓습니다.

[현장음: 이방인의 꿈, 텅 빈 충만]

웅장한 우리 가락에 맞춘
연기자들의 정제된 몸짓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

국창으로 불린 소리꾼 5명의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덧댔습니다.

[박현욱/극단 '인어' 배우: 이렇게 명창의 국창의 소리는 처음입니다. 좀 인상적이고 멋있었던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준다, 근데 그게 아름답다, 그 지점에서 좀 멋있었던]

코로나19로 움츠릴 수밖에 없었던
예술가들에게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소라/타악연주자: 코로나 때문에도 더 이거(연주)를 하지 못했던 그런 경험들에 의해 속에 감춰두었던, 쌓아두었던 어떤 욕구들이 굉장히 컸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 축제를 통해서 좀 한 번은 해소를 시키고.]

막을 올린 올해 세계소리축제에서는
모두 75차례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판소리 다섯 바탕, 산조의 밤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옵니다.

그동안 140여 차례에 이른 공연 횟수를
절반으로 줄인 대신 그만큼 깊이를
더했습니다.

[박재천/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많은 문화유산들, 자산들을 기록됐던 백 년의 모든 역사를 한 번 돌이켜 봄으로써 우리도 다시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옛것과 새것을 더한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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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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