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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재활용..."수지 안 맞아 포기"

2021.10.01 20:30
전주시는 2년 전,
이런 불법 선거 현수막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기업에게 재활용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선 수지가 맞지 않고,
재활용 방안도 한계가 있다 보니
올해부터 중단됐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현수막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건데,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어서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2년 동안
한 사회적기업에게
현수막 재활용을 위탁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전북의 불법 광고물 재활용률은 94.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업체는 수거를 중단했습니다.

다른 재활용업체들도
선뜻 재활용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현용/재활용업체 대표: 현수막은 어디 재활용할 데가 없어요. 
어디 가져가서 다시 걸 수도 없고. 우리한테 와서 현수막을 사가는 사람도 없어서 우리도 (취급)할 수가 없고...]

전주시는 고심 끝에
올해부터 현수막 재활용을 포기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수거를 해가면 오히려 자기들이 더 손해를 본다는 거죠. 
아예 안 한다고 해서 (재활용을 포기했죠.)]

친환경 소재로 현수막을 만드는 방안 역시
비싼 제작 비용 때문에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재활용과 친환경 제작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늘어나는 불법 선거 현수막이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보금/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선거 현수막 안 쓰기' 운동 참여: 시민들, 국민들은 
탄소중립을 위해서 비닐 한 장 아니면 플라스틱 빨대 한 개라도 안 쓰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라고 하면 정치인들도 같이 참여해야 된다...]

후손에게 오염된 환경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후보들이 불법 선거 현수막 대신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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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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